소아 ADHD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
서울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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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정신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콘텐츠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 눈에 띄게 관심을 받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소아 ADHD’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 ADHD 약을 처방받은 사람이 작년 한 해 동안 처방받은 사람의 수와 맞먹으며, 그중 약 45퍼센트가 10대 이하의 소아였다고 합니다. 본 질환은 기본적으로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잘못된 양육환경이 ADHD를 키우는 게 아닐까?’ 하는 부모님들의 불안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도 소아 ADHD가 아닐지 불안해하는 분들을 위해, 본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 및 관리법을 지금부터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0 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소아 ADHD'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는 주로 소아기에 발현되는 정신 장애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파 검사를 해보면 주의력과 집중력, 충동성을 조절하는 뇌의 영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거나 혹은 비활성화되어 있는 양상을 보이며, 구조적으로도 일반적인 아동의 뇌 발달 양상과 차이가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소아 ADHD의 유병률은 약 5%입니다. 한 학급에서 한두 명은 해당 질환의 가능성이 있는 꼴입니다.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아의 경우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조용한 ADHD로 발생해 진단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아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의력/집중력 저하로 인한 산만한 모습입니다.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과장된 행동과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것을 제지하려 할 경우 과격하게 반응하면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해당 아동 모두가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조용한 ADHD의 경우 과도한 행동을 보이지는 않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지거나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어딘가 부딪혀 멍에 잘 드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만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주위는 물론 본인 역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연회복에만 기댔다간
10대 이하의 아이들은 뇌 기능의 발달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ADHD의 증상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뇌의 구조가 정상범위의 상태로 바뀌는 것을 뜻하지는 않으며, 교육과 인지를 통해 발현되는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뇌 기능과 구조의 불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학습과 대인관계, 일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연치유와 완화를 기대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학습 부진, 성격 형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소아 ADHD를 치료하려면
소아 ADHD로 내원하실 경우 약물치료, 상담치료,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전자기장 치료(TMS) 등의 방법을 적용하게 됩니다. 보통은 상담/인지 행동요법/약물치료 등을 병행하여 진행하며, 중증도 이상의 증상을 보일 땐 전자기장 치료(TMS)를 고려하게 됩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인 약물치료는 과잉 행동, 집중력/주의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의미하게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메틸페니데이트라는 약물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뇌의 기능적/구조적 문제로 집중력/주의력이 낮은 ADHD의 집중력 조절 및 각성을 이끌어내는 효능이 있습니다.
'공부 잘 하는 약' ADHD 약물 오남용 주의보
소아 ADHD 환자에게 해당 약물을 적절히 사용할 경우 증상이 크게 나아지면서 안정적인 일상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남용의 우려도 있습니다. 해당 약물의 각성, 집중력 향상 기능이 단순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부를 잘하게 해주는 약’이라 소문나 영양제의 일종으로 불티나게 판매되기도 하였는데요. ADHD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해당 약물을 잘못 복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ADHD 약물은 개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적정 용량이 다른 만큼, 의료진의 충분한 진료 후 상태 및 경과에 따른 최적의 방법으로 처방되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주의가 산만한 행동을 하거나 잘 집중하지 못하면 나무라게 됩니다. 하지만 소아 ADHD는 뇌의 구조적/기능적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고치라고만 말하는 걸론 해결할 수 없는 ‘질환’이란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아이의 정신건강을 지키며 올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내고 싶으시다면 꼭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의 상담 및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