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 번씩 정리를 거듭하는 나, 혹시'정리 강박'일까요? - 일원동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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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는 게 일상이에요. 집에 먼지가 하나도 없어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일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예요. 교대 근무를 하는데 앞 시간대 근무자가 청소를 했다고 해도 만족한 적이 없어요. 제가 다시 청소하고 물건들을 다시 정리해 놓아요. 제 나름의 규칙에 따라서 정리해야 모두 완료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정리 강박은 깔끔함 추구를 넘어서 심리적 불안과 연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이를 일종의 불안 장애로 보며, 개인의 통제 욕구가 발현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뇌 기능의 이상이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이 유발 요인일 수 있으며, 나아가 주변에서 개인에게 과도한 기준을 강요하거나 과거에 정리에 관한 부정적 기억이 있는 것도 해당됩니다.
보통 정리 체크리스트를 정해두고 물건의 배열 순서나 간격을 설정한다거나, 하루에도 수 차례 같은 공간을 반복해서 점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곤하다고 느끼면서도 중단하기가 어렵다면 정리 강박일 수 있는데요.
혹시 본인이나 주위 사람이 정리 강박에 해당되는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일원동 정신과, 서울성모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오늘 포스팅에 집중해주세요!
나도 정리 강박에 해당할까?
“지인들이 저희 집 냉장고를 보면 편의점이냐며 놀라요. 음식을 담아둔 통들이 무조건 일렬로 정렬되어 있거든요.” - 30대 여 ㅇㅇㅇ
“책상 위의 물건들은 각을 맞추어서 한 줄로 맞추어져 있어야 해요. 아니면 집중이 안 돼요.” - 10대 남 ㅇㅇㅇ
“본가에 가면 동생이 항상 자기 물건을 소파에 던져두고 다른 일을 해요. 어차피 내 방에 둔 것도 아니니 무시하면 되는데, 그러질 못해서 꼭 제가 정리해요.” - 20대 남 ㅇㅇㅇ
이런 정리 습관은 언뜻 청결하고 좋은 습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이러한 행동에 피로감을 느끼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내가 세운 기준을 남에게도 적용한다면
“남편이 옷을 개는 방법이 마음에 안 들어서 몇 번 지적했더니 화를 내더라고요. 물론 자유의 영역인 건 맞지만 저는 인터넷에서 좋다고 한 방법을 이야기한 거거든요. 근데 제 기준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옷을 접는 걸 보니까 못 견디겠어서 이제 제가 도맡고 있어요.” - 40대 여 ㅇㅇㅇ
사회적으로 정리를 못 하는 사람은 게으르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정리에 관한 정보를 소개하는 채널이나 콘텐츠가 유행하며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이들이 일종의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 중 일부는 강박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곧 타인에게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강제하게 됩니다. 가족 구성원의 생활 방식을 통제하려 하거나 개입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정리 강박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정리를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들고, 하지 않으려 해도 자꾸만 떠오른다면 강박 증세일 수 있습니다.
강박 사고와 행동은 따로 나타날 수도 있고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강박 사고가 자동적으로 떠오르면서 이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강박 행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루에 몇 시간 이상을 정리에 소비하여 일상에 지장이 생기거나, 직장 생활 혹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자신이 만든 규칙에서 어긋나면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다 보니 다른 활동을 통해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하여 자연스레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 자꾸만 정리하고 싶을까?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더 떠오르게 마련입니다. 정리해야 한다는 사고를 억제하려 할수록 역설적으로 머리에 남아 강박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또는 사고 자체를 위협으로 느끼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에 대한 통제와 책임감을 느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강박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혹은 오염된 상황에 노출된 적이 있어 그에 관한 불안을 학습한 경우, 관련된 생각만 해도 마음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염이 되었거나 오염의 여지가 있을 때 정리를 통해 불안감이 완화되어, 이후로는 비슷한 사례에서 같은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것입니다.
정리 강박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정리 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어떤 요소에 두려움을 느끼고 불안해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을 통해 상황별 불안의 정도를 작성해 보고, 불안도가 낮은 상황부터 노출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눈을 감는 등 다른 곳으로 주의를 쏟을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직접 ‘그만’이라고 말을 뱉는 방법도 있습니다. 머리로만 떠올리는 것보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생각의 흐름을 끊어내기에 용이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불안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과 병행하면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차도가 없다면 진료실에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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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정신과, 서울성모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리하는 습관은 삶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윤택하게 생활하기 위한 목적 이상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행동이 일상의 균형을 망가뜨리고 삶에 침범한다면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통제의 범위가 타인에게 확장되는 경우에는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통해 일상이 쾌적하고 편안해지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불편해진다면 그 행동의 의미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혼자 개선하기 어려울 때에는 일원동 정신과, 서울성모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 오셔서 의료진과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강박의 늪에서 벗어나려는 여러분을 위해, 저희 의료진은 기꺼이 팔을 뻗어 손을 잡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