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스트레스,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지기 전에 관리해야
서울성모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당신의 마음에 온기를 전합니다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는 현대인의 60% 이상이 최근 1년 이내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의 KB경영연구소가 독립적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25~69세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5% 이상은 ‘1개 이상의 경증 또는 중증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공무원과 가족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마음 건강 센터 이용 건수가 4년 만에 약 3.8배 급증했다는 보고와 관련 깊은 조사 결과로 보입니다.
오늘은 수많은 현대인이 안고 있는 직장스트레스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 스트레스의 유형
직장 스트레스란 말 그대로 업무 관련 요인에 의해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말합니다. 주로 업무를 수행하며 조직 내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욕구 사이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합니다. 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은 과중한 반면 권위는 낮고 보상이 결여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이밖에도 직무상 요구에 따르는 시간적 압박과 예측 불가능한 업무 등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상사나 동료 간의 관계 갈등, 조직 내 갈등과 관료적인 직장 문화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하루의 절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기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들에 노출되는 시간은 긴 반면 필요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짧기에 더욱 문제가 됩니다.
직장 스트레스를 방치했을 때의 결과
직장스트레스는 건강 전반에 여러 문제를 가져다줍니다. 업무 수행 능력이 저하되면서 자연스레 생산성이 떨어지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사라져 결근 또는 퇴직을 감행할 위험이 큽니다. 흡연, 알코올 및 카페인을 음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불안과 불면에 의해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 같은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리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계, 위장관계, 호흡기계와 생식기계, 내분비계 등 신체 건강에 뚜렷한 악영향을 미치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같은 극단적이고 병리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업무 스트레스 자가 진단법
현재 업무나 직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과다하게 받고 있는지 자가 진단을 통해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 항목들 중 다수에 해당한다면 적절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일이 많아 항상 시간에 쫓기듯 업무를 수행한다. 2) 업무를 처리하는 도중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3)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4) 직장에서 내가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5) 직장 상황이 불안하고 미래가 불명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6) 나의 노력과 업적을 고려했을 때 직장에서 존중받는 것 같지 않다. 7) 회식 자리가 불편하게만 느껴진다. |
번아웃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현대인의 직장스트레스는 주로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의욕에 차 일에 몰두하다가도 갑자기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인데요. 만사가 귀찮고 피곤하게 느껴지며 의욕이 없어 간단한 일도 하기 어려워합니다.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한 경우, 직장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렵거나 입맛이 없는 경우,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화를 내게 되는 경우에는 현재 내가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본인의 몸과 마음 상태를 조속히 인지하고 필요한 관리에 돌입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치료 방법
스트레스를 '누구나 받는 것', '누구나 겪는 증상'으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한다면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를 비롯한 다른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약물 치료와 이완 훈련, 정신 치료 및 인지 행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는 업무 활동을 수행하던 중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절한 대처법을 훈련하게 해 줍니다. 아울러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방법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시하여 스트레스를 가능한 한 피하면서 건강하게 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려면
스트레스를 아예 받지 않는 삶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그 원인이 본인의 사회 경력 및 경제적인 상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 단박에 끊어 내기도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고 개선하여 건강한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건 기본이고, 건강한 취미 생활 및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며 위로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 소통한다면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울증, 무기력증, 공황장애 등 2차 정신 질환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상 속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상태가 악화되어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훈련과 부정적인 사고를 전환시키는 관리를 진행한다면 치료 후에도 평온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을 너무 높게 생각하기보다, 든든한 파트너로 생각하여 필요한 지원을 받아 보시기를 바랍니다.